아토*와 물사*귀로 고생하고 있는 9세 남자아이의 아버지입니다.

 본 제품(스킨토너, 멀티에멜전)을 두 달 정도 밖에 사용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중간보고 정도로 여기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아이가 아토*와 물사*귀로 고생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펴보니 다른 아이들도 의외로 많이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 적어봅니다.

 유아 때부터 간헐적인 아토피*증세를 가지고 고생하고 있는 아들녀석이 약 열 달 전부터  허벅지 안쪽에 약한 아토피성 피부염과 함께 물사*귀가 서너개 보였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점점 커지고 수도 많아지며 심해지기에 부랴부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 질 거라며 하나씩 짜내라고 하더군요 근데 말이 쉽지 연약한 아이피부 그것도 허벅지 안쪽에 이미 커다래진 물사*귀를 짜낸다는게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애 잡겠다는 느낌이 뭔지 바로 알겠더군요 부자지간의 천륜을 끊을 각오를 하던지 아이에게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맛보게 해줄 결심이라면 해볼 만합니다...암튼 전 다시는 안 할 겁니다..... ㅠ.ㅠ

 집사람은 검증된 안전한 방법으로 물사*귀 치료법을 찾아보고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애비된 입장에서 아이엄마의 속마음을 모르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일단 병원에서 조차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하고 있다 해도 레이저시술로 하나하나 태워 없애는 방법이 있다지만  이 또한 그때뿐이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많아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었기에 다른 식의 치료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레이저시술 또한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고 아이에게도 힘든 치료방법임을 알고 있기에 이 방법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보고 문의 해보며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닥터딥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용후기에 우리아이와 비슷한 증세로 고생했으나 서서히 좋아졌다는 사례들을 읽어보고 심사숙고 한 끝에 제품을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면면을 검토해본결과 천연제품이고 많은 분들의 호평이 있기도 했지만 사실은 절박한 상황에서 이거라도 해 보자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두달전 스킨토너와 멀티에멀전을 주문하니 상담해주는 팀장님이 직접 전화해 사용법이나 관리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내용인 즉 우선 멀티에멀전을 일주일정도 발라주고 스킨토너는 나중에 적응상태에 따라 발라주라는 것이었는데 제가 별 생각 없이 듣고 스킨토너만 먼저 발라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3일정도 되니 왠지 더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어 에멀전도 발라주자 생각하고 2일 정도 스킨과 에멀전을 같이 발라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저녁 무렵 자꾸 등이 가렵다기에 옷을 벗겨보니 전신에 빨알갛게 좁쌀만한 것들이 오돌토돌 올라오고 바로 다음날부터는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약간씩 있던 아토피증세가 허벅지와 다리, 팔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밤새 긁어 대느라 잠도 못자고 고생하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집사람은 약도 아니고 일반 화장품인데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며 뻔한 광고에 혹해서 마구 발라대다 아이를 저 지경으로 만든 남편을 얼마나 원망스러워 하는지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밤에 가려워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 오줌까지 싸대는 아들녀석을 보니 괜한 짓을 한건 아닌지 얼마나 후회하고 자책스러웠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당혹스러운 마음에 상담전화를 드리니 팀장님 이하 상담해주시는 분들이 일시적으로 보이는 호전현상이라 여기고 적응상태에 따라 스킨을 사용해야 한다며 당분간 로션만 발라주라 하더군요. 스킨에는 미네랄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아토*성 피부와 같이 문제성 피부에선 이런 증세가 일시적으로 더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그래서 먼저 로션만 발라주라 했던 거라더군요. 바보같이 제대로 사용법도 숙지 못한 애비 때문에 아이만 고생 시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차피 한번은 이 과정을 격어야 한다는 말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위로해 주시며 몇 일만 참으면 괜찮아 질 거라 하시더군요.

 건강한 피부로 거듭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하는 반응이라는데... 그리고 그 내용도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하겠는데... 막상 전화를 끊고 정신없이 긁어대는 아이를 보면 다음날 아침엔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지금까지 호전반응이라 여기며 겨우 참아왔는데 다시 병원 치료를 받으면 늘 해 온 것처럼 스테로이드계 연고나 로션을 처방할거라 생각하니 가질 못하겠더군요. 전문의들의 진료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스테로이드제제가 몸에는 그리 좋지 않는 약물 이라는건 그분들도 알고 저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치료방법은 아니라 생각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넘게 아이 옆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집사람이 아이 옆에서 잔다고 하기에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은 죄(?) 값은 내가 치르겠다고 했지요. 사실은 집사람에게 아이가 잠 못 자고 긁어대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였습니다. 거의 일주일 넘게 아이 옆에서 아이가 긁느라 뒤척이면 얼른 일어나 긁는 부위에 닥터딥 오일을 발라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덜 가려운 듯 했습니다. 애도 힘들고 애비도 힘들고 보는 집사람도 힘들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10일 정도가 지나면서 차츰 가려움이 덜하고 빨갛게 일어났던 좁쌀들도 진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심했던 허벅지 안쪽 부위의 커다란 물사*귀와 아토*성 피부염이 검게 변하면서 부드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턴 집사람도 눈빛이 부드러워지고 원망어린 목소리도 없어지더군요.

 그 동안 스킨토너는 트러블이 무서워 사용하지 못했으나 피부가 진정되면서 국부적으로 사용하다 별다른 트러블이 없어 보여 전신에 사용한지 일주일째 되었습니다.

 처음 제품을 사용하고 5~6주 정도 지나면서 전신에 보였던 흉한 호전반응은 진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듬뿍) 두달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물사마귀가 엉덩이사이와 팔, 손등 부근에 창궐하고 있고 아토피도 나타나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꾸준히 제품을 사용하면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도 스킨토너를 중점적으로 사용한 후 엉덩이사이에 있는 물사*귀가 없어지는 후기단계에 보이는 붉은색을 띠고 있어 좀 더 꾸준하게 사용하면 없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겨우 두달만에 태어나면서부터 애먹이던 아토피가 완치되리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아토피성 피부는 치료해서 낫게 하는 개념보단 관리하고 다스려 개선시킨 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치료해야 좋을 듯합니다. 이 제품이 좋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안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장기간에 걸쳐 관리하겠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한 듯합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고 하루아침에 극적으로 좋아지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개선과정에서 보여지는 좋아지고 나빠지는 과정을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까요 이런 마음자세가 근본적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본 결과 제품에 대한 효능은 신뢰성이 있으며 우리아이 처럼 까다로운 아토피성 피부와 그로 인한 물사마귀 치료는 장기적인 시간을 가지고 본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저 역시 아직은 우리아이가 피부개선의 초기단계라 생각하고 꾸준히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아이가 문제성 피부로 고생하고 있다면 닥터딥 제품을 적극추천합니다. 반드시 아이의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