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만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합니다..ㅡ,.ㅡ;

현재 4살된 저희 아인 아토X가 살짝 있는 정도였습니다.

아토X 올라오는 부분 이외에는 피부가 무지 부드럽거든요....

돌전에는 왼쪽 팔 부분에 동전 크기만하게 건선 같은게 생겼다가 여름이 되니까 없어지드라구요 .

 그때까지만해도 그게 아토X일꺼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리고 두 돌전 후쯤해서는 가슴 쇄골뼈 있는 부분에 또 생겨서 한의원에서 약먹고 치료받고 했더니 점차 호전되는 듯해 의사쌤도 그만 하자고 하드라구여...

치료를 중단하고 시간이 쫌 지나니까 또 올라오는거예요.. 이게 순식간에 손바닥만하게 퍼져서리 아이가 가려워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ㅜ.ㅜ

*아 한의원이 아토X에 좋다고 해서 서울까지 찾아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거기에서 파는 크림 바르니까 바로 가라앉드라구여~  그래서 그 해 겨울은 잘 버텼지요...

약먹고 크림바르고 하니 감쪽같이 사라져서요.. 헌데 이게 왠일 (>.<) 그 크림이 스테로이드제 였다네요....헉!!!!!!!!!!  나중에 알고 나서 뒤통수 얻어 맞은 느낌....ㅠ.ㅠ

돈은 돈데로 들이고 이게 뭔 짓인가....

그리고 가을까지 잘 버티다가 올 구정 지나고 아이 팔(접히는 부분)과 다리(역시 접히는 부분)에 오돌톨톨 올라오기 시작하더니.....ㅠ.ㅠ.ㅠ.ㅠ.ㅠ.ㅠ

이거 사태가 장난이 아닌거예요...

여태껏 응급실 가본 적 없는데 응급실까지 갔었어요...

밤에 애 소리나서 방에 가 봤더니 옷이며 이불이며 모두 피범벅!!!!!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긁어대서 진물나다 못해 피가 철철철..... 그 손으로 눈을 비볐는지 눈엔 결막염까지... 눈 흰자위까지 접혀서... 암턴 난리도 아니었네여....

아는 사람이 닥터딥 써 보고 효과 많이 봤다길래 언능 구매해서 쓰기 시작했어요..

첨엔 호전도 없고 오히려 깨끗하던 부분도 아토X 올라오고.... 그 사이 피범벅 사건은 반복되어 가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는 누누히 들었기에 참고 기다리기로 했어요.

하루에 몇번을 발라댔는지 로션 한 통이 3일이면 동이나고... 애가 가려워할 때마다 긁지 못하게 하고 계속 로션을 발라줬네여... 밤엔 얼마나 긁어대는지 저녁마다 팔, 다리에 붕대 감는게 일과였어요.

밤이면 밤마다 애가 가려워서 깨면 붕대 풀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애 잠들때까지 로션 발라 주다가 잠들면 다시 붕대로 감아 놓고 자고.... 자면서도 행여나 붕대 풀고 긁어댈까봐 작은 소리하나만 나면 벌떡 깨서 애부터 쳐다보고.... 이 생활을 거의 4개월은 한거 같아요....ㅜ.ㅜ

그 시간을 기다리며 버틸 수 있었던건 한 번씩 긁어 상처난 부위에 살짝 로션 발라주고 하니까 상처에 딱지 앉는 것 마냥 변화가 생드라구요... 긁지만 않으면 많이 호전되어 가는 것도 알 수 있겠고...

드디어 5개월이 지나면서 그 지긋지긋하던 붕대도 풀게 되었네요.... 아토X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 사이 아이가 또 긁기라도 하면 상처 아물기까지 시간이 걸려 밤에 완전히 안 깰때까지 감고 잤거든요... 그 시간동안 로션에 붕대 값만 해도 장난아닐꺼예요....

닥터딥 사용한지 지금 7개월 정도가 된거 같아요...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모를 정도예요.... 아토X 있던 부분에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는 정도... 밤에도 깨지 않고 얼마나 잘 자는지.....^^

닥터딥 아니었음 지금도 아토X랑......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얼마전 언니집에서 1주일 정도 있다가 왔는데 조카들이랑 군것질을 많이 해서 인지 팔에 아토X가 또 올라왔드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군것질 줄이고 로션 발라주고 했더니 1주일 정도 지난 지금 거의 가라 앉았습니다.

한번 뒤집어지고 난 뒤엔 로션 빨좀 받으니까 신랑이 이거 또 혹시 스테로이드제 들어 있는건 아니겠지?하고 의심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바른 뒤에 즉시 사그라들어야 하는데 이건 오히려 더 올라오니까 그건 아닌거 같아요.. 스테로이드제에 한번 속고나니 의심이 많아져서리.....

전 닥터딥 인내심을 갖고 사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몇 달 고생하고 편한게 낫다 싶어요... 그 몇 달 못 버티고 포기했더라면 아직도 밤마다 전쟁이었을꺼예요....>.<

사용전사진 1장과 현재 사진 2장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