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통해서 흡수되는 경피독의 위험성에 대해 간간이 들어왔던 터라 아이들이 커 가면서 제품 성분에 신경을 안 쓸 수 가 없네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샴푸바스 겸용은 한참 쓰지 않고 있다가 아무리 성분이 좋다고 해도 성인과 같이 사용하는 샴푸가 향이 영 맘에 들지 않는데다, 남자아이인 막내는 아직 샴푸 바스 구분을 잘 못해서 샴푸 바르고 몸에 벅벅 문질러서 성분도 좋고, 같이 써도 괜찮을 수 잇는 걸 찾아보다가 아토딥을 구매해봤어요. 11살 7살 누나 둘은 긴 파마머리여서 머리감고 꼭 린스나 트리트먼트, 에센스 오일 바르지 않으면 엉키고 뭉쳐서 아침에 빗어주기 어려웠는데 신기하게도 린스를 쓰지 않았는데도 부시시하거나 엉키지 않네요 긴 머리인데도 펌프 두번 정도면 충분히 감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거품내는게 아직 많이 익숙지 않아서 저 모르게 혼자 씻으러 들어간 날은 두번세번 막 짜서 쓰기도 ㅎㅎ 아들은 한번 쭉 펌핑해서 나오는 500원 동전 정도 크기만큼으로 짧은 머리 슥슥 비누칠 하고 겨드랑이 배 요렇게 문질문질 하고 금방 물로 휘리릭 헹구면 자잘자잘 귀여운 거품들이 오렌지 같은 상큼한 향과 함께 금방 사라져요 거품도 금방 잘 나는데 헹굼도 너무 쉽네요 세 아이들이 이제 거의 혼자서 씻을 수 있어서 샴푸는 혼자 하겠다고 할 때가 많은데 아이들이 눈이 맵다고 하지도 않고 씻고나서도 뽀득하거나 버석거리지 않고 촉촉한데다 펌핑할 때 퍼지는 상큼한 향이 너무 좋아서 자꾸 킁킁거리게 됩니다. 삼남매가 거의 매일 씻다보니 금세 다 써버릴 듯 해서 너무 너무 아쉽네요 샴푸바스 대용량 출시 기원합니다~~